이번 주 토요일 V리그가 개막하는 가운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입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식빵 언니'라는 별명답게 후배에 대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중국 리그로 떠났다 다시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
그의 존재만으로도 지난 시즌 6위 흥국생명은 단번에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확실한 에이스가 왔기 때문에. 김연경 선수가 있어서. 김연경 선수가 들어온 흥국생명도 가장 우승후보로 꼽고 싶고요."
존재감만큼이나 '식빵 언니'급 입담은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인삼공사
- "일단 감독님하고 그냥 조금 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고요."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 "거짓말하지 마. 쟤 다 X 치지고 있네."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노래 제목으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 "나이가 좀 있다 보니까 최신 유행하는 노래나 이런 걸 잘 몰라가지고. 뭐해야 되냐? 그냥 뭐 (가수 홍대광의) '잘됐으면 좋겠다'"
흥국생명 명가 재건의 중책을 맡은 김연경.
팬들에게는 재밌는 배구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 "최선을 다하는 경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