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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제공 |
'올해도 우승을 못 했다면 지휘봉을 내려놓을 생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답하며 이같이 얘기한 건데, 홍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감독을) 하다가 내려놓는 것, 그게 가장 쉬운 일이다"면서 "올해 우승을 못 했으면 내년에는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은 지난 주말 강원FC를 꺾고 3년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면서 2005년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홍 감독은 "지난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 내 눈에 보였다. 언젠가는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것을 선수들에게서 봤다"고 우승 과정을 돌아봤고, 최근 화제로 떠오른 '10년 주기 대운(大運)설'에 대해선 "이번 우승을 계기로 '1년 주기설'로 바꿔야겠다. 이제 울산이 우승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조금씩 준비해야 할 시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1992년 포항제철(포항 스틸러스의 전신)에 입단한 홍명보는 신인 최초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홍명보는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4강 신화'를 함께 썼습니다.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참가해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 획득을 지휘했고, 2022년인 올해 프로축구 첫 우승을 지휘했습니다.
울산 구단이 리그 MVP 후보로 주장 이청용을 내세운데 대해선 "이청용이 이 팀에서 가장 신뢰받는 선
울산은 이번주 일요일(2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고 성대하게 우승 시상식을 갖습니다.
[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