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상대 투수에게 완패했음을 인정했다.
멜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0-2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정말 좋은 패스트볼을 초반에 보여줬다. 그 다음에는 슬라이더를 섞었고, 다음 차례에는 커브도 사용했다"며 이날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기록한 상대 선발 잭 윌러를 칭찬했다.
↑ 윌러는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타자들이 윌러를 상대로 1~2구 내에 승부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패스트볼에 공격적으로 대처하려고햇다. 초반 패스트볼을 많이 구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공격적으로 나서 좋은 타구도 만들었다"며 계획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도 7이닝동안 피안타를 3개만 내주며 2실점으로 잘 막았다. 멜빈은 "보통 이런 등판을 하면 팀은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우리는 공격에서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9회 2사 1, 2루에서 좌완 호세 알바라도 상대로 우타 대타대신 타격감이 좋지 않은 조시 벨을 고집한 것에 대해서는 "벨은 우리 팀에서 그를 상대로 유일하게 홈런을 쳐낸 타자다. 상대 투수를 가장 많이 상대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9회 기회를 잡으면 언제든 좋은 예감을 갖기 마련이다. 오늘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아쉬움은 남기 마련이고 최대한 빨리 여가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마지막으로 "내일은 조금 더 좋은 타격을 할 필요가 있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내일 선발 투수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 나은 타격을 할 필요가 있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