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시리즈 첫 경기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0-2로 졌다.
7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첫 타석이 아쉬웠다. 상대 선발 잭 윌러의 초구를 강타, 비거리 372피트를 날려 보냈지만 코스가 가운데였고 워닝트랙 근처에서 중견수 글러브에 잡혔다. 이후에는 두 차례 모두 내야 뜬공에 그쳤다.
![]() |
↑ 김하성은 이날 소득없이 물러났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차이를 가른 것은 스윙 두 개였다. 4회 브라이스 하퍼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각도가 42도로 다소 높았지만, 타구 속도가 104.4마일로 강하게 맞은 덕분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 'ESPN'에 따르면 필리스 구단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에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것은 1983년 개리 매튜스 이후 그가 처음이다.
6회에는 카일 슈와버가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강타, 우측 외야 관중석 2층으로 날려보냈다. 비거리 488피트. ESPN에 따르면 이는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측정된 홈런중 펫코파크에서 기록된 최장거리 홈런이며,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2017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윌슨 콘트레라스가 기록한 491피트 이후 두 번째로 긴 비거리라고 소개했다.
![]() |
↑ 선발 윌러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1회 후안 소토가 볼넷, 5회 윌 마이어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것이 전부였다. 7회 조시 벨의 잘맞은 타구는 외야 깊숙히 나가 있던 2루수 진 세구라 글러브에
9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1사 1루에서 후안 소토의 3루 땅볼 타구를 상대 3루수 알렉 봄이 2루에 던진다는 것이 송구가 빗나가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두 명의 주자를 모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해결해주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