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18일 축구 최고 개인상 ‘발롱도르’ 11위로 아시아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영원한 월드컵 우승 후보’ 브라질의 유명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TNT 스포츠 브라질’은 “최고 그 자체(THE BEST)다. 손흥민의 행보가 곧 역사다. 대한민국과 토트넘의 아이돌”이라면서 SONaldinho라는 수식어를 사용했다.
손흥민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 멤버 호나우지뉴(42·브라질)에 비유한 것이다. ‘TNT 스포츠 브라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중계방송사다.
↑ 손흥민은 2022 발롱도르 11위다. 2019년 22위에 오르며 세웠던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프랑스 풋볼’ 공식 SNS |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클럽대항전이다. 손흥민은 51경기 19골 5어시스트로 호나우지뉴(47경기 18골 13어시스트) 통산 출전·득점을 넘어섰다. ‘TNT 스포츠 브라질’이 손흥민을 호나우지뉴에 빗댄 이유로 짐작된다.
손흥민은 2019년 발롱도르 22위에 오르며 세운 아시아 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유럽랭킹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21-22 득점왕을 차지한 것을 인정받았다.
54국에 20개 언어로 방송되는 글로벌 채널 ‘유로스포츠’는 손흥민을 지난 시즌 세계 최우수선수로 꼽기도 했다. 브라질 미디어가 축구 영웅 호나우지뉴와 비교한 것에서도 한층 높아진 위상을 느낄 수 있다.
↑ 브라질 슈퍼스타 호나우지뉴가 2005 발롱도르 트로피를 당시 스페인프로축구 소속팀 바르셀로나 홈팬에게 선보이며 관중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