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벤자민 역투로 키움에 2-0 승…준PO 1승 1패

벤자민, 7이닝 던지고 5안타·삼진 9개 잡아내
박병호·강백호 적시타로 2점 선취점

↑ 포효하는 벤자민. / 사진=연합뉴스

kt wiz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승패의 균형을 나란히 했습니다.

kt는 어제(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선발 웨스 벤자민의 역투와 박명호, 강백호의 적시타를 앞세우며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거둔 양 팀은 내일(19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릅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벤자민은 나흘 만에 돌아와 7이닝 동안 5안타로 키움 타선을 막고 삼진 9개를 뽑아냈습니다.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낸 벤자민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벤자민은 전날 탈삼진 9개를 포함해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한 키움 안우진보다 1이닝을 더 던졌습니다.

시속 140km대 중반의 정교한 속구와 슬라이더로 키움을 제압한 벤자민은 7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도 키움의 '가을 사나이'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kt 1번 타자로 출전한 배정대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앤서니 알포드가 볼넷을 골라내며 1, 2로 이어지자 박병호가 키움 중견수 이정후 앞으로 적시타를 뽑아내며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또 곧이어 강백호가 2사 1, 3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바깥쪽 높은 공을 받아 치며 2-0으로 달아났습니다.

키움의 이정후는 3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로 세 번이나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