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각오를 전했다.
다르빗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1차전 선발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모두에게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두 타선은 많은 차이점이 있다"며 앞서 디비전시리즈에서 상대했던 LA다저스와 이번에 상대할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다른 팀이라고 말했다.
↑ 1차전 선발 다르빗슈 유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그는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나 자신에 대해 말하자면 다저스를 이긴 것은 만족스럽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해야 할 경기가 더 남아 있다.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문제"라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디비전시리즈 5차전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4차전 경기를 보면서 우리가 역전하기전까지 동료들과 얘기하며 '5차전 준비를 위해 먼저 LA에 가야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기도했다. 경기중에 웨이트룸에 가서 운동을 하기도했다. 평소 등판 중간에는 하지 않던 것이었다"며 4차전 당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만약 다르빗슈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나왔다면, 이는 3일 휴식 이후 등판이 될 예정이었다. 정상적인 루틴은 아니다.
그는 "준비를 하면서 일종의 테스트같은 것도 했기에 약간은 어려웠다. 그러나 운좋게도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어제 불펜 투구를 했고, 모든 것이 괜찮았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며 정상적인 루틴으로 등판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안도감과 자신감도 드러냈다.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와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코치가 내게 와서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준비하라고 했다. 이게 4차전이 있기전 대화였다. 그래서 나는 만약 5차전까지 가면 내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코치는 밥 멜빈 감독과 다시 대화를 나눈 거 같다. 내 생각에 둘은 그 자리에서 '만약 우리가 다르빗슈를 5차전에 나가지 않게하면 그가 화를 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거 같다. 이 대회의 결론이 어떻게 났을지
한편, 멜빈 감독은 이에 대해 "그 대화의 결론이 어떻게 났을지는 뭐라 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는 5차전이 열렸다면 선발로 나갈 예정이었기에 화를 낼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