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양 팀 훈련이 진행된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 김하성을 비롯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수들이 상대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은 한 코치앞에 몰려들었다.
바비 디커슨(57) 내야코치가 그 주인공이었다. 디커슨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3루코치를 맡으며 내야수들의 수비를 지도했다. 김하성이 빅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만난 내야수비 코치다.
디커슨 코치는 김하성을 비롯해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주릭슨 프로파 등 함께 동고동락한 선수들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7전4선승제의 치열한 승부를 앞두고 잠시 친구가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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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비 디커슨 필라델피아 내야코치가 김하성을 비롯한 샌디에이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지난해 그와 함께 일한 것은 큰 영광"이라며 김하성과 함께 한 추억을 되새겼다. "좋은 선수다.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가르치기 정말 편한 선수다. 존경심도 갖고 있는 선수다. 그와 함께해서 너무 기뻤다."
지금은 다른 팀 선수가 됐지만, 디커슨 코치는 "자부심을 갖고" 김하성이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정말 대단하다. 멋지다"며 팀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김하성을 칭찬했다.
한국인 선수와 처음으로 함께 일했던 그는 "김하성은 스타 내야수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김하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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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커슨 코치는 지난 시즌 내야 겸 3루코치로 김하성과 함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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