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kt가 키움을 꺾고 1승1패,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홈런왕 박병호가 결승타를 때리고, 선발 벤자민은 무실점 역투를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전에서 키움에 패해 벼르고 나온 kt는 1회 화력을 집중시켰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 배정대가 안타, 알포드는 볼넷으로 나가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홈런왕 박병호는 결정타를 때렸습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1타점 적시타.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6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까지 작성했습니다.
붙 붙은 kt 타선은 계속 타올라 강백호는 요키시의 높은 공을 결대로 밀어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2점을 안고 시작해 어깨가 가벼워진 kt 선발 벤자민은 정교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키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키움 이정후에게 4회 포스트시즌 15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허용했을 뿐 철벽을 자랑했습니다.
5회에는 송성문의 큼지막한 타구를 알포드가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면서 벤자민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1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고 벤자민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kt는 키움을 2대 0으로 완파하고 준플레이오프 1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kt
- "좋은 경기를 했고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경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선취점을 뽑을 수 있었던 건 팀 분위기에 너무나 좋았던 것 같습니다."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의 3차전은 내일 저녁 kt의 안방인 수원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