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민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6승을 다시 노린다. 작년 패배 후 344일(11개월 10일) 만에 재기전을 치른다.
22일 윤창민은 케아누 수바와 페더급으로 맞붙는다.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한 ONE on Prime Video 3 미국·캐나다 생중계가 끝난 다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타 아레나(수용인원 1만6000명)에서 마저 열리는 2경기 중 후반부를 장식한다.
윤창민과 수바(말레이시아)는 1994년생 동갑이다. 원챔피언십 미얀마 토너먼트 우승자 프타우(38)를 이겼고, 원챔피언십 챔피언 탕카이(26·중국)와 일본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다카하시 료고(33)에게 진 종합격투기 전적도 같다.
↑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페더급 윤창민(왼쪽), 케아누 수바. 사진=ONE Championship 프로필 |
윤창민은 2018년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사랑이 아빠’ 추성훈(47) 제자로 참가, 우승을 차지하여 원챔피언십 계약 자격을 획득했다. UFC 출신 방송인 김동현(41)이 주도하는 ‘팀스턴건’ 소속 파이터다.
2000년대 아시아 유도 최강자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전향 후에도 K-1 Hero's 챔피언을 지내는 등 미들급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 김동현은 UFC 시절 웰터급 6위까지 올라갔다. 윤창민이 ‘MMA 금수저’로 불린 이유다.
원챔피언십은 지난해 11월 윤창민-탕카이를 코-메인이벤트, 즉 2번째로 중요한 경기로 대접했다. 둘을 대회 흥행을 책임질만한 선수들로 평가했다는 얘기다. 탕카이는 윤창민을 꺾은 후 올해 2승을 더해 페더급 정상을 차지했다.
이제는 윤창민이 잠재력을 보여줄 때다. 수바는 지난 8월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출신 아미르 칸(28·싱가포르)을 경기 시작 3분29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키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윤창민이 수바를 제압한다면 원챔피언십 데뷔 4년 만에 6승이다. 중간에 좌절을 겪
원챔피언십은 올해 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3개국에서 214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 및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