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선수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단단한 수비로 소속팀을 무적으로 만들자 김민재를 그린 벽화에 이어 응원 플래카드까지 등장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볼로냐전을 앞둔 경기장 앞에서 현지 팬들이 플래카드를 펼쳐보입니다.
김민재의 영문명 옆에 한글로 선명하게 '철 기둥'이라고 적혔습니다.
나폴리의 전설적인 수비수처럼 김민재가 '철 기둥' 같은 단단한 수비를 펼친다는 의미에서입니다.
▶ 인터뷰 : 부오나세바 / 유튜버
- "어떻게 한글까지 써서,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이거 잘 쓴 거 맞느냐고요."
팬들은 앞서 나폴리 거리에 김민재 벽화도 그렸습니다.
마라도나 등 유명 나폴리 선수들과 나란히 했는데, 단 10경기 만에 김민재의 플레이에 푹 빠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나폴리 팬
- "이 장면은 AC밀란전 마지막 순간이잖아요. 김민재가 이렇게 막아내고 경기가 끝났죠."
'철 기둥'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김민재는 오늘 볼로냐전에 풀타임 활약하며 3대 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나폴리는 리그 8승2무, 10경기 무패 행진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전 4승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 무패.
잉글랜드에서 손흥민이 공격수로 펄펄 날고 있다면, 이탈리아에서는 김민재가 최고 수비수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이재형
영상제공 : 유튜브 부오나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