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병호더라."
kt 위즈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은 미친 부상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한 박병호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란다. 시즌 후반 복귀한 뒤 2경기 연속 대타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홈런을 쐈다. 7회 안우진 대신 올라온 김태훈의 137km 슬라이더를 그대로 솔로 홈런으로 연걸했다.
물론 kt는 박병호의 홈런에도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4-8로 패했다. 또한 조용호가 허리 부상으로 시리즈 출전이 힘들고, 이날 경기에서도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출전이 힘든 상황에서 박병호란 존재는 이강철 감독에게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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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감독에게 미소를 주는 존재, 박병호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말을 이어간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1점이 아쉬웠다. 3점 차였다면, 한 번은 따라잡을 수 있었을 텐데, (6회) 1점을 준게 참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타선의 집중력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냈다. 물꼬를 틔어야 하는 리드오프 조용호가 없었지만 나름의 최선 활약으로 키움과 끝까지 승부를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잘 따라갔다. 타선에서 그렇게 조금씩 치는 게 좋다. 그것을 위안을 삼고 오늘 경기를 잘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병호는 이날도 4번타자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