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3점을 내준 게 아쉽다. 실투도 많았다.”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패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3회 3실점을 한 내용이 패인이라고 봤다.
kt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1차전에서 8회에만 4실점을 하면서 4-8로 패했다. 키움은 5판 3선승제로 열리는 준PO에서 역대 87%에 달하는 PO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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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3회 3실점이 준PO 1차전 패인이라고 진단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
kt 구원진 필승조인 김민수와 김재윤도 8회에만 4실점을 하고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안우진의 공을 공략한다고 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결국 안우진을 공략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처음에 3점을 준 게 아쉽다. (엄상백의) 실투도 많았다”며 선발 매치업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고 했다.
엄상백을 6회까지 끌고 간 이후에 대해 이 감독은 “3, 4차전이면 바꿨겠지만 1차전이니까, 일찍 바꾸면 불펜진 운영이 어렵다”면서 배경을 전한 이후 “엄상백이 그래도 잘 가져갔다. 한 번에 4점 주는 것보다는 그래도 천천히 잘 끌어갔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소한의 역할을 한 엄상백을 두둔했다.
결국 승부처 8회말 내용이 아쉬웠다. 이강철 감독은 “이후 키움 불펜을 잘 공략했는데 (8회 말) 김민수가 김휘집에게 2스트라이크 잡고 볼넷 준
리드오프 조용호의 공백이 느껴진 경기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안 좋다고 한다. 내일까지 지켜봐야한다”고 짧게 상태를 전했다.
1차전 패배로 불리한 상황에 몰린 kt는 17일 준PO 2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