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승에 기여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5-3으로 이긴 뒤 MK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며 시리즈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1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는 소득없이 물러났지만, 7회 무사 1, 2루에서 옌시 알몬테 상대로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기세를 몰아 7회에만 5점을 뽑으며 단숨에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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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7회 1타점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당시 타석에서 김하성은 초구 번트를 시도했지만, 이후 강공으로 전환했고 2루타를 때렸다. 그는 "치라는 사인이 나왔다"며 번트 시도는 자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노아웃이고 뒤에 타자들이 좋아서 번트를 대려고 했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러나 번트 시도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다시 맷 윌리엄스 3루코치를 바라 봤던 그는 "3루코치가 '뭐햐냐, 쳐라'고 사인을 해서 자신 있게 스윙했다. 빗맞았지만, 운이 따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저스를 상대로 이긴 것은 기쁨이 더했다. "시즌중에 다저스를 상대로 안좋았는데 이겨서 올라가서 더 기분좋다"며 시즌 전적 5승 14패로 밀렸던 다저스를 이긴 소감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1998년 이
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노력하며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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