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이라서 더 적극적으로 치겠다.”
kt 위즈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단기전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비, kt는 유격수 심우준(27)이 있어 걱정이 없다.
심우준은 현재 왼손 신전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주전 유격수로서 kt 내야 수비의 핵심축을 맡고 있다. 여전히 테이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그는 연신 몸을 날리며 상대 타자들의 타구를 막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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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심우준은 16일 고척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재현 기자 |
kt는 시즌 막판까지 키움과의 3, 4위 경쟁이 끝나지 않아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야 했다. 심지어 우천 취소된 경기가 많아 지난 11일까지 정규시즌을 치러야 했다.
심우준은 “최근 3년간 타이트한 시즌을 소화하다 보니 힘들다. 원래 시즌 막판에는 조금씩 주전들이 쉬면서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데 나는 3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팀 분위기가 좋지 않기도 했다. 그래도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KIA전에서의 심우준은 그야말로 영웅과 같았다. 추격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호수비, 그리고 3회 선취 득점 기회를 이어간 안타에 멀티 히트까지 공수 모든 면에서 승리의 공신이었다. 이 감독 역시 “KIA전에선 심우준이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전에서도 공격과 수비의 포인트가 된 심우준, 그는 “우리 팀은 상위 타선이 강하다. 나는 하위 타순에 있는 만큼 연결해준다는 생각이 크다. 또 타격도 잘해야 하지만 일단 수비에서 실수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조)용호 형이 빠졌지만 (송)민섭이 형이 들어갔다. 잘할 것 같다. 근데 아직도 긴장했는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데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웃음). 그래도 심장이 강한 선수니까 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kt는 안우진을 넘어야 86.7%(2000년 양대리그 제외_26/30)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거머쥐게 된다. 심우준은 “(안)우진이는 공이 정말 좋다. 완봉을 당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하려 한다. 유리한 카운트에선 무조건 칠 생각이다. 소극적으로 해서 완봉을 당하거나 적극적으로 해서 완봉을 당하거나 똑같다. 그렇다면 적극적인게 좋다”고 바라봤다.
이어 “우진이는 올해 스피드 외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