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배울 건 배우겠다."
석진욱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14일 그랜드센트럴에서 2022-23시즌 힘찬 출발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OK금융그룹의 올 시즌 캡틴은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이다. 차지환은 지난 시즌 OK금융그룹의 에이스였다. 차지환은 지난 시즌 35경기(133세트)에 출전해 398점(12위), 리시브 효율 30.61%(16위), 세트당 서브 0.286개(10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데뷔 첫 세 자릿수 득점은 물론이고, 경기 수도 데뷔 후 처음으로 30경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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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K금융그룹 배구단 제공 |
말을 이어간 그는 "선수들이 나에게 많이 이야기를 해줬다. 눈치를 많이 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서로 할 이야기가 있다면 감정 상하지 말고 해야 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경쟁은 치열하다. 차지환, 지난 시즌 신인왕 박승수, 아포짓 스파이커를 겸할 수 있는 조재성, 전체 1순위로 187cm 살림꾼 신호진도 합류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뛸 수 있으며 시즌 중에는 송명근도 합류한다.
차지환 역시 "같은 포지션 경쟁이 치열하다. 쟁취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지만, 그런 목표가 있어야 승부욕이 자극된다. 선배들을 이겨볼 수 있도록 힘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향한 목표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욕심이 없는 선수는 없다. 경험을 통해 배워 나간다면 언젠가는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학 후배인 신호진에 대해서도 조언을 건넸다. 그는 "호진이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나도 배울 건 배우겠다. 경쟁하는 구도를 가져간다면 서로 좋은 배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부상 조심하고, 신념을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배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은 2015-16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 시즌 5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끝으로 차지환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은 변
[남대문(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