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두산 베어스 사령탑에 취임합니다.
'라이언 킹'에서 '베어 킹'으로 변신을 선언한 이승엽 감독.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산 1,906경기 출장해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
MVP와 홈런왕에 각각 5차례 올랐고, 골든글러브는 10회 수상.
자타 공인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이 써낸 기록입니다.
홈런과 타점은 모두 1위 기록.
특히 지난 2003년 56호 포로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일본 시절을 포함하면 총 626홈런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국가대표로도 나서 중요한 순간 한 방으로 극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승엽이 2017년 은퇴 이후 5년 만에 두산 베어스 감독이 돼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습니다.
두산은 3년 18억 원이라는 신임 감독 최고 대우로 레전드의 자존심을 세워줬습니다.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에 3번의 우승을 거둔 김태형 감독과 결별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깜짝 발표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팬 여러분께 조금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자세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
올 시즌 9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두산을 단기간 내 다시 도약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 초보 사령탑 이승엽 감독.
선수로는 최고였지만 '코치도 안 해본 감독'이라는 약점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 취임식과 함께 감독으로서 밝힐 포부와 비전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