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감독님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해줬다."
OK금융그룹은 14일 그랜드센트럴에서 2022-23시즌을 위한 출정식을 열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에서 OK금융그룹으로 넘어온 37세 베테랑 세터 황동일도 참석했다.
황동일은 V-리그 통산 38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세터다. 토스에 기복이 있다는 평을 듣지만, 파이팅도 있고 장신 세터로서 블로킹 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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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K금융그룹 배구단 제공 |
황동일은 "V-리그 7개 구단을 다 뛴지는 나도 몰랐다. 석진욱 감독님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해줬다"라고 운을 뗐다.
말을 이어간 황동일은 "온 지 한 달 정도 됐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려고 한다. 후배들의 활약을 코트에서 꼬집어 낼 수 있게끔 솔선수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OK금융그룹은 최근 충북 단양에서 열린 남자부 프리매치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자 속출로 인해 뛸 선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호흡 맞출 시간이 타팀에 부족했다. 석진욱 감독도 "시즌 준비하면서 올해가 가장 준비가 잘 안됐던 한 해다. 이전에는 준비가 잘 되어 있었는데. 올 시즌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상 문제가 많았다"라고 아쉬워했다.
황동일은 "우리 팀이 단양대회를 못 나갔다. 연습 경기를 많이 못했지만 각 팀들의 습성이나 예전 습관들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편하게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 내가 이야
끝으로 그는 "OK금융그룹이 마지막일 것이다. 다른 팀으로 가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OK금융그룹에서 선수 인생 마지막 생활을 하고 싶다. 우승으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대문(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