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새롭게 오픈한 호텔 나루 엠갤러리호텔. |
이 호텔은 지난 6일 오픈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호텔 체인 아코르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부티크 컬렉션 호텔 브랜드 '엠갤러리'의 국내 첫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오픈 초기부터 수상한 발렛 정책으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 호텔을 이용하려면 고객들은 무조건 본인 차량에 대해 예외없이 발렛을 맡겨야 한다. 문제는 강제 발렛에 비용까지 부과한다는 점이다. 호텔측은 주차 대행 명목으로 1인당 3만원씩을 부과하고 있다.
물론 일부 5성급 특급호텔의 경우 발렛이 의무화 된 곳도 있다. 서울 강남의 파크하얏트 호텔이 대표적이다. 파크하얏트의 경우 주차장이 협소해 발렛을 이용할 수 밖에 없지만, 발렛 비용은 무료고, 주차비만 청구한다.
엠갤리러 이용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주차장 이용 카드 제휴 할인도 없어 비난은 더 가열되고 있다.
'전 고객 강제 발렛 3만원' 글을 포스팅한 한 네티즌은 "결혼식장을 이용할 때만 1만5000원으로 할인될 뿐, 그냥 가면 무조건 3만원을 내야 한다"며 "발렛이 선택사항도 아니고, 강제를 하는데 비용까지 청구하는 것은 해도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엠 갤러리 주차 정책을 알고 가라'는 경고성 포스팅도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발렛비용 3만원 꼭 알고가야한다"며 "그래도 사우나 비용은 무료라 좋다"고 말했다.
호텔가에서도 엠갤러리의 발렛 정책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호텔리어는 "아무리 주차장이 협소해도 발렛을 강제하는 건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분일 수 있다"며 "거기다 비용까지 청구하는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엠갤러리측은 주차장이 협소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주차장이 너무 작아 차량 파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발렛을 받을 수 밖에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는 지상 24층, 지하4층에 걸쳐 총 196실로 마포에 새롭게 둥지를 튼 새내기 호텔이다. 아직 호텔 등급 심사는 받지 않은 상태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