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14일 김기태(53)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퓨처스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기태 감독은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해 15시즌 동안 쌍방울,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를 거치며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SK,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타격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LG 트윈스 퓨처스팀 감독에 이어 수석 코치, 1군 감독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IA 타이거즈 감독을 맡았다. 2017 시즌에는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면서 KBO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 김기태 전 KIA 감독이 kt 2군 감독에 선임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나도현 kt 단장은 “체계적인 육성을 통한 1군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영입이다. 김기태 감독은 퓨처스팀과 1군을 두루 거치면서 경력을 쌓았고, 리더십이 검증된 지도자다. 유망주 발굴 등 육성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용빈 퓨처스팀 감독의 보직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며, 퓨처스팀 박승민 투수 총괄 코치, 이승호 투수 코치와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한 해설 위원은 이번 인선에 대해 "kt가 참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김기태 감독이 LG 2군 감독 시절 선수들에게 김밥을 싸 오게 해 점심을 외야 잔디에서 함께 먹었던 적이 있다. 야구하는 직장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와야 하지 않겠냐는 철학이 묻어 난 지도 방법이었다. 이처럼 선수들의 마음을 얻는데 능한 인물이 김기태 감독이다. 젊은 선수들의 마음도 잘 이해하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