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사실상 불펜 게임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피기백(선발 뒤 롱 릴리버가 이어던지는 것)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여러 투수들의 조합이라고 본다. 적게 기용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접전 상황이거나 매치업을 따져야 할 경우는 다를 것이다. 만약 투수를 여섯 명씩 기용해야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불펜 게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저스가 불펜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선발 토니 곤솔린의 상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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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솔린은 시즌 막판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버츠 감독은 "어느 정도 제한이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어느 정도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75구 수준까지 빌드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의 구위, 효율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곤솔린의 상황을 전했다.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모든 요소를 고려할 것이다. 꼭 불펜중 누군가 나와 많은 이닝을 막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팀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며 조기 교체도 불사할 것임을 암시했다.
타일러 앤더슨이 아닌 곤솔린을 3차전 선발로 예고한 것에도 이유가 있었다. "가장 큰 것은 휴식일 이후 경기한다는 것이다. 앤더슨은 곤솔린보다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며 불펜 소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선발을 휴식일 직후 경기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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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