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가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2연패
시동을 걸었습니다.
모레 키움과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kt는 KIA 선발 숀 놀린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다 3회 한 번에 두들겼습니다.
조용호는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놀린의 높은 공을 힘차게 받아쳐 담장을 맞췄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16년 만에 '가을야구'를 맞아 매진된 수원 홈 구장은 열광의 도가니.
KIA는 놀린과 함께 수비도 무너졌습니다.
kt 앤서니 알포드가 밀어친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뒤로 빠뜨리면서 조용호가 홈을 밟아 순식간에 3점차로 달아났습니다.
kt 선발 소형준은 6회 1사까지 KIA 타선을 잘 막아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습니다.
1점차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kt는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KIA 이의리를 상대로 세 타자가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뒤이어 배정대는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리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점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kt는 6대 2로 승리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 인터뷰 : 배정대 / kt
- "슬라이더를 노려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어서 짜릿하진 않았지만 모든 주자들이 다 들어와서 짜릿했습니다."
kt와 키움의 대결로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는 모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