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미흡해서 막판에 실점을 많이 했다. 8회에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패인으로 과감하지 못했던 교체 타이밍을 꼽았다.
KIA는 1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많은 잔루를 남기고 타선이 침묵한 끝에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5위로 페널티를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했던 KIA는 단 1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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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WC 1차전 패배 책임을 자신의 교체 타이밍이 늦었던 것을 꼽았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경기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서 김종국 KIA 감독은 “감독이 조금 미흡해서 막판에 실점을 많이 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잘 했다”면서 “8회에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미비했던 것 같다”며 선수 기용과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던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김종국 감독은 8회 이의리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 투수교체를 하지 않았다. 결국 2사 만루에서 교체된 장현식이 배정대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2-6까지 스코어가 벌어져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8회말 교체 타이밍을 고려해보진 않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 감독은 “이의리 선수가 부담 없이 편안하게 승부를 하라고 했는데, 결국에는 볼넷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이의리가 올 시즌 정말 잘 해줘서 1이닝 정도를 막아준다면 반격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6회 황대인의 타석이나 7회 이창진의 타석 등에서도 결국 대타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고종욱을 대타로 준비를 시켰는데 황대인 선수가 후반부 마지막에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그대로 밀고 나갔다”면서 “이창진은 그때 한 번 상대를 보면서 준비했는데 kt가 벤자민을 준비하고 있어서 교체하지 않았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면 아쉬운 부분이고, 미흡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