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김하성이 완성시킨 병살 수비를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멜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5-3으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밀고 당기는, 드라마같은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양 팀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6회초 샌디에이고가 앞서가는 점수를 내며 리드를 잡았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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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 병살 수비를 성공시킨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멜빈은 6회 1사 1, 3루 상황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 장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후반부 흐름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삼진에 이어 병살타가 나왔다. 완벽할 필요가 있었다"며 "모멘텀을 우리쪽으로 다시 가져오는 장면"이었다고 평했다.
5회말 무키 벳츠의 도루 시도를 저지한 오스틴 놀라에 대해서도 "이번 시즌 최고의 송구였다"며 극찬했다. "가장 중요한 시기 가장 좋은 송구가 나왔다. 상대 주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다르빗슈도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주자를 붙잡아두는 능력이 더 좋아졌다"며 극찬했다.
4아웃 세이브를 기록한 조시 헤이더에 대해서도 "정규시즌에는 하지 않던 것이다. 투구량을 줄여왔다. 포스트시즌을 위해 힘을 아껴두고 있었고, 오늘 8회 2사 상황에서 주자가 나오면 등판할 것임
선발 다르빗슈 유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그를 방해하지 못했다. 오히려 우리가 더 방해된 거 같다. 그는 신경쓰지않고 나아갔다"며 심판의 아쉬운 판정 이후 흔들리지 않은 모습을 높이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