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현재 세계 10위 안에 드는 실력으로 평가됐다. 54국에 20개 언어로 송출되는 글로벌 채널 ‘유로스포츠’ 호평이라 더 뜻깊다.
13일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4라운드 홈경기 2득점으로 토트넘(잉글랜드) 3-2 역전승을 주도했다. ‘유로스포츠’는 “더 나은 선수는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몇 명만 있다”고 봤다.
손흥민은 후반 12·14분 잇달아 프리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 센터백 투타(23·브라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도록 유도하여 토트넘에 수적 우위를 선사했다. ‘유로스포츠’가 “해트트릭은 못 했지만, 승리에 환상적으로 공헌했다”며 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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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와 2022-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 승리 후 경기 최우수선수 트로피와 함께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
프랑크푸르트전 손흥민에 대해 ‘유로스포츠’는 ▲해리 케인(29·잉글랜드)과 파트너십 회복 ▲상대에 치명적인 결정력 ▲빠를 뿐 아니라 과정도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 선수 개인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경기였다고 요약했다.
손흥민은 컵대회 포함 이번 시즌 토트넘 13경기 5득점 2도움이 됐다. 90분당 공격포인트도 0.62까지 끌어올려 초반 부진을 털어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72일(2년11개월7일) 만에 넣은 멀티골이라는 의미도 있다. 토트넘은 202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 2021년 7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을 잃었다가 지난 시즌 4위로 올라서며 출전권을 되찾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