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활약' 손흥민, 멀티골에 상대 선수 퇴장 유도까지…팀은 3-2 승리

해리 케인 패스받아 동점골 만들고, 호이비에르 크로스 발리슛으로 연결
손흥민,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

↑ 골세리머니하는 손흥민. /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0)의 활약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3-2로 제압했습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손흥민은 86분을 뛰며 두 골을 몰아쳤습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0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는가 하면 2-1로 앞선 전반 36분에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넘겨받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3-1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후반 15분 상대 수비수 투타의 퇴장까지 유도하는 '만점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UEFA는 손흥민에 대해 "두 골을 넣었고, 상대 골키퍼를 몰아붙였으며, 지칠 줄 모르고 달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1점을 매겼습니다. 8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합니다.

손흥민은 두 번째 골에 대해 "호이비에르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에 나를 봤다. 공이 정확히 내게 왔고, 발리슛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이었다. 깔끔하게 맞춰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두 경기가 남았고, 우리는 다시 뛰어야 한다. 힘겨운 두 경기를 위해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의 승리로 D조 1위(승점 7·2승 1무 1패)에 올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