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서 친동생을 상대 투수로 만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포수 오스틴 놀라(33)는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놀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참석했다.
자연스럽게 동생 애런 놀라(29)의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오스틴이 파드레스 소속으로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사이 애런은 팀의 선발 투수로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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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틴과 애런 두 형제가 지난해 8월 맞대결한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그에 따르면, 그의 부모는 뉴욕으로 와서 자신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경기를 본 이후 세인트루이스로 날아가 애런의 선바 등판을 지켜봤다. 이번에는 필라델피아로 가서 애런의 디비전시리즈 등판을 함께 할 예정이다. 여행 이정이 너무 길어질 것을 우려, 로스앤젤레스에는 오지 않았다고.
그는 '두 형제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나면 부모님도 여행하시기 쉽지 않겠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우리 부모님은 아마 미칠지도 모른다. 긴장과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를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부모님의 명을 단축시키고 싶지는 않다"며 말을 이은 그는 "멋진 일이겠지만, 일단 지금은 우리 할 일에 신경 쓸 시간"이라며 당장은 지금의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생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등판에 관심을 가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를 거의 동시에 했다. 고개를 들어 타구장 소식 전광판을 봤을 때 8회인데 여전히 2-0인 것을 봤다. 그걸 보고 '얘가 완투를 하려나'라는 생각도 했다. 그 이후로는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동생은 같은 지구에서 메츠를 많이 상대해봤기에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