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흔드는 허재 대표. 사진=연합뉴스. |
가입비 15억 원 중 1차분인 5억 원을 내지 않아 KBL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던 데이원스포츠가 1차분 5억 원 납부를 완료하면서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정상적으로 올 시즌 프로농구에 참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데이원스포츠는 오늘(12일) 보도자료를 통해 "KBL 1차 가입비 5억 원을 오늘 납부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입비 연기 납부 문제로 프로농구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농구팬들에게 사죄의 뜻도 전했습니다.
데이원자산운용이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뒤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해 탄생한 캐롯은 원래 지난 7일까지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 원 중 1차분인 5억 원을 내기로 했지만, 기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KBL은 어제(11일) 이사회를 열어 "캐롯의 가입금 1차분 5억 원이 13일 정오까지 입금되지 않으면 정규 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며 "후속 방침은 미납된 가입금 입금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캐롯 측은 어제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오늘 가입비 1차분을 납부하면서 '리그 파행'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데이원스포츠는 가입비 납부 후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을 2022~2023시즌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해 더 이상의 자금 이슈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입비 15억 원 중 1차분 5억 원을 납부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표이사를 맡고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오는 15일(토) 홈구장인 고양체육관에서 원주DB를 상대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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