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패배에도 김하성의 노력을 칭찬했다.
멜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3-5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좋은 일도 있었다. 5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이어간 김하성의 활약은 그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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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5회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김하성은 오스틴 놀라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오다 상대 포수 윌 스미스와 충돌하기도했다. 멜빈은 "갈비뼈 부위를 맞은 거 같은데 괜찮다"며 김하성의 상태를 전했다.
3회 2사에서 가동돼 무실점 합작한 불펜진의 노력도 긍정적인 모습중 하나였다. 그는 "환상적이었다. 5-0이더니 갑자기 5-3이 됐고, 불펜진이 틀어막았다. 9회 동점 주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 후반부가 전반부보다 나았다"며 불펜진의 노력을 칭찬했다.
그러나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이 더 부각됐던 경기였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2 2/3이닝 5실점 부진했던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에 대해서는 "상대는 투수로 하여금 많은 공을 던지게 만드는 팀이다. 실투는 놓치지 않는다. 그것이 오늘 내가 본 모습이다. 좋은 공들도 있었지만, 상대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6회 에반 필립스를 공략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브랜든 드루리대신 조시 벨을 대타로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깊게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조금 더 나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
내일 열리는 2차전 다르빗슈 유를 선발 예고한 그는 "우리는 다르빗슈가 등판할 때마다 언제든 예감이 좋았다. 그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인 선발이다. 그렇기에 좋은 예감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