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결국 패했다. 4위가 확정됐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6-5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미 2위를 확정 지은 LG는 시즌 87승(55무 2패)과 함께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kt는 충격이 크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기록했다면 3위로 포스트시즌을 맞이할 수 있었으나 패했다. 80승 62패 2무로 키움 히어로즈와 승률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7승 1무 8패)에서 밀려 4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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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1회부터 난타전이었다. kt는 1회초부터 임찬규를 흔들었다. 황재균의 8년 연속 10홈런을 묶어 연속 4점을 따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홈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고픈 LG의 의지도 강했다. 1회 리드오프부터 5번타자까지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등 3점을 따냈다.
그러다 LG가 3회 1점을 따 동점을 만들었으나, 5회 kt가 1점을 얻어 5-4로 앞서갔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면 안 되는 kt는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냈다. 고영표가 3회까지 던지고 내려갔다. 박영현-심재민-김민-김민수가 올라와 상대 타선을 모두 막았다.
이에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임찬규가 2회까지만 던진 후 내려갔고 이우찬, 백승현, 배재준, 이정용, 김대유, 정우영 그리고 마지막에 고우석이 올라와 9회까지 잘 막았다.
그리고 9회말, LG가 서건창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와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송찬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서건창이 홈에 들어왔다. 5-5.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지환이 김재윤의 143km 직구 7구를 그대로 안타로 연결했고, 2루에 있던 홍창기가 홈에
3위를 노렸던 kt는 결국 패했다. kt는 12일 하루 쉰 뒤 13일 수원 홈에서 5위 KIA와 와일드카드 1차전을 가진다. 키움은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최종전에서 에이스 안우진을 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