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이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외 7개 구장에서 6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와니엘(WANIEL),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도미니온(DOMINION)이 후원하는 등 성황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원로 아나운서 유수호 캐스터와 SK와이번스 출신 정의윤 해설위원의 생중계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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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이 창단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
우승팀인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천의 강호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을 3-0으로 이기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두 번째 게임인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과 경기서는 8-5로 이겼으나 세 번째 게임에서 결승 상대인 한화이글스 출신 연경흠 감독이 이끄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에 4-5로 패배한 후 예선 마지막 게임에서 유소년야구 최강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에게 4-9로 패배하며 예선 2승 2패 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8강전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7-4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직전 대회 준우승팀이자 최강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8강에서 셧아웃시키고 최상의 전력으로 올라온 신흥 강호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을 10-6으로 격파하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예선전에서 한 점 차로 석패한 팀인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와의 결승전에서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접전 끝에 11-9로 승리했다.
결승전 선발승과 준결승에서 3이닝 1실점으로 고비 때마다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켜준 임도현(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화정중1)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매 경기 맹타를 휘두르며 활약한 정예준(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가장초6)과 임장원(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전라중1)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임도현 군이 선정됐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
감독상을 수상한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의 박진호 감독은 “창단한 지 이제 3년밖에 안되었고 신생팀이지만 단장님을 비롯하여 학부모님의 열정적인 뒷받침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저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저희 선수들의 노력과 땀이 이룬 결과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훈련장이 없을 때 자기 훈련장을 내준 전라BC 최현규 감독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이제 순창은 야구의 메카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