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각오를 전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파드레스 선수단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뉴욕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마치고 바로 대륙을 건너 온 파드레스 선수단은 한 시간 정도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고, 김하성도 유격수 수비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김하성은 "뉴욕에도 이길 거라 생각하고 갔었다. 아무리 야구가 확률게임이라지만 모르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김하성이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시즌 기간 좌완 상대로 리드오프로 나갔던 그는 "이번에는 아닐 거 같다. 프로파가 잘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하위 타선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나는 (수비에서) 제일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수비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필드에서 일방적으로 상대 팀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경험한 그는 "여기도 일방적일 것"이라 말하면서도 "일본 가서 한일전도 해봤다. 분위기에 기죽고 그런 것은 전혀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날 메츠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에 대한 이물질 사용 검사가 논란이 되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더 과열되기도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전혀 무섭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관중들이 그런다고 해서 우리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관중들이 험한 말을 하고 그런 것은 여기가 더 심하다. 그래도 그냥 넘긴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아스, 커쇼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못치겠다는 생각은 안하는데 안됐다. 볼 때는 잘 칠 수 있을 거 같은데 막상 해보면 파울이 나와 답답하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이 선수들의 능력"이라며 쉽지않
이어 "가을야구는 누가 더 출루를 많이 해 기회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팀이 수비가 좋기에 이상한 실수만 안하면 괜찮을 것이다. 어차피 대량 득점은 쉽지않은데 누가 더 실수를 적게 하느냐의 싸움"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