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천재' 황선우 전국체전에서 '박태환 기록 깼다'

지난해 전국체전서 남자 고등부 5관왕…이번에도 '5관왕' 목표

↑ 황선우. / 사진=연합뉴스

'수영 천재' 황선우(19·강원도청)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선우는 어제(10일) 오후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7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이는 대회 신기록입니다. 앞서 한국 수영 간판이었던 박태환이 2016년 대회에서 세운 1분45초01을 0.3초가량 앞당긴 기록이기도 합니다.

황선우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7)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분44초62)을 1년도 안 돼 0.15초 단축한 겁니다.

전날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황선우는 전국체전 5관왕을 바라봅니다. 황선우는 다음날 계영 400ｍ, 12일 자유형 100ｍ, 13일 혼계영 400ｍ 순으로 레이스를 펼칠 예정입니다.

황선우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남자 고등부 5관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황선우는 전날 계영 800m 결승전을 마치고 "이번 대회도 5관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