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 선수가 두 달 만에 정상에 올라 2승을 올렸습니다.
만 스무살에 타이거 우즈보다도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종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주형, 13번과 14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하지만, 세계랭킹 4위 캔틀레이가 뒤질세라 15번과 16번 홀에서 줄버디로 동타를 만듭니다.
연장전으로 이어질 것 같던 마지막 18번 홀.
캔틀레이가 티샷에서 흔들리면서 3타를 잃어 김주형은 최종 합계 24언더파로, 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한 뒤 두 달 만에 2승을 거뒀습니다.
PGA 투어 역대 3번째 '노 보기 우승', 무결점 플레이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형 / 골프선수
- "제가 이기든지 아니든지 무관하게, 저는 제 샷을 해내야만 하고 그것이 제가 집중해야 하는 전부라고 제 스스로를 향해 계속 말했습니다."
특히 스무살의 김주형은 PGA투어에서 타이거 우즈보다도 6개월이나 더 빨리 2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만 21세가 되기 전 2승을 한 것은 1996년 우즈 이후 26년 만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주형 / 골프선수
- "저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와 비교되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영광이고, 꿈이 현실이 되는 기분입니다."
김주형이 단숨에 세계랭킹 15위이자 한국 최고 순위 선수가 되는 상승세를 타면서 일약 스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