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스넬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 3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팀은 3-7로 졌다.
등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스넬은 "패스트볼의 릴리스 포인트가 어떤 이유로든 좋지 못했고 이점이 절망스러웠다. 볼넷이 많은 것도 절망스러웠다. 그외에는 싸움이었다"며 이날 등판을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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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크 스넬은 이날 볼넷 6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대해서도 "공이 떨어지지않고 밋밋하게 들어갔다.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공도 백도어로 밋밋하게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며 혹평했다.
보더라인 콜이 유리한 판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공들이 (스트라이크존에) 가깝게 들어간 것을 보고 안도할 수 있었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경기 내내 힘든 싸움을 하며 팀이 승부를 유지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불펜에게 많은 이닝을 맡겨 절망스럽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점을 찾아내서 고칠 것이다. 다음 등판은 괜찮을 것이다.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그가 이번 포스트시즌 다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팀이 3차전을 이겨야한다. 그는 "우리는 좋은 팀이다. 내일 이겨서 내게 또 팀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