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격수 김하성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7번 유격수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고, 팀도 3-7로 졌다.
3회 첫 타석이 특히 아쉬웠다.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가져갔으나 6구째 100.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에 살짝 빠진 것이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며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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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 루킹삼진을 당한 김하성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김하성에게는 아쉬운 승부였다.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도 그랬고 6구째 결정구도 그렇고 바깥쪽으로 빠진 것처럼 보였지만,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평소보다 더 큰 동작으로 항의했던 것도 이 두 개의 공 때문이었다.
그는 마지막 공에 대해서는 "투수는 스트라이크라 할 수 있고, 야수 입장에서는 아쉬운 공"이라며 '좋은 공'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 위치에 100마일을 던지면 타자는 칠 수 없다. 디그롬은 투구판의 1루 끝쪽을 밟고 던지는 선수다. 그렇기에 공이 바깥에서 더 낮게 왔고, 나는 볼로 봤다. 그런데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
인터뷰 내내 아쉬움을 드러낸 그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은 많지않다. 그는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루 뒤 3차전을 앞둔 그는 내일 지면 시즌이 끝나기에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각오를 전한 뒤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