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을 넘지 못했다. 승부는 3차전으로 간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3-7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 승부는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7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소득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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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3회 루킹삼진을 당한 뒤 항의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김하성은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크리스 구치온 주심의 생각은 달랐다. 김하성은 평소보다 큰 동작으로 심판 판정에 항의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디그롬은 어려운 상대였다. 1회부터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 뿌려대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그와중에도 잘싸웠다. 3회에는 트렌트 그리샴이 솔로홈런을 때렸고, 5회에는 1사 2루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1루 파울라인을 맞고 빠지는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두 차례 득점 때마다 득점권 기회가 이어졌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 매니 마차도는 3회와 5회 득점 기회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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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은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5회말 어렵게 2-2 동점을 만든 이후 바로 이어진 5회말 실점한 것도 아쉬웠다. 팀의 두 번째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피트 알론소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마르티네스는 실점했지만, 2 2/3이닝을 막아주며 큰일을 했다.
7회 올라온 아드리안 모레혼도 힘든 하루를 보냈다. 알론소, 칸하 상대로 연달아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좌타자인 제프 맥닐까지 승부했지만, 우중간 방면 2루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사실상 승부의
샌디에이고는 9회 2사 만루 기회에서 마차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마지막까지 상대가 불펜을 소모하게 만들며 3차전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