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시리즈 1차전 선발 맥스 슈어저가 무너졌다.
슈어저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4 2/3이닝 7피안타 4피홈런 4탈삼진 7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최다 피홈런 기록을 세웠다.
피홈런 네 방에 무너졌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조시 벨, 2회 트렌트 그리샴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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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슈어저의 날이 아니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이날은 다른 스토리가 진행됐다. 3, 4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을 찾는 것처럼 보였던 슈어저는 5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연달아 장타를 허용했다. 오스틴 놀라에게 우측 파울라인을 맞고 나가는 인정 2루타, 이어 주릭슨 프로파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매니 마차도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이 7실점까지 늘어났다.
그를 더 두고볼 수 없었던 벅 쇼월터 감독은 그에게서 공을 뺏기 위해 마운드로 올라왔다. 슈어저는 고개를 숙이고 힘없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시티필드를 가득 메운 메츠팬들은 야유를 퍼
그의 이날 결과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결과였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4피홈런 7실점을 허용한 것은 1939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신시내티 레즈 투수 진 톰슨 이후 그가 처음이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