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어요."
박진만 감독대행이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잡은 지도 어느덧 두 달이 흘러가고 있다. 박진만 감독대행 부임 후 삼성은 48경기를 치르는 동안 26승 22패 승률 0.542를 기록하며 이 기간 승률 4위에 자리하고 있다. 9위에 머물던 삼성도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할 수 있었다.
박진만 감독대행이 온 후 삼성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를 뽑으라고 한다면 모든 이들이 이 선수를 말할 것이다. 바로 내야수 강한울이다. 강한울은 박진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시점부터 지금까지 타율 0.382 52안타 1홈런 19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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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의 남자 강한울의 타격감이 식지 않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타격감이 뛰어나니 박진만 감독대행은 강한울을 4번 타순에 배치, 파격 기용을 했다.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첫 4번타자로 나섰다. 4번자리도 강한울에게 큰 문제는 없었다. 강한울은 4번 타순에서 14타수 7안타 타율 0.500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대행은 "(호세) 피렐라 선수 뒤에 정교한 타자가 필요했다. 장타 능력을 가진 선수보다는 피렐라 이후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을 가진 선수가 4번에 있는 게 낫다고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박진만 감독대행은 "제가 퓨처스에서 올라온 이후, 타격 컨디션도 좋고 해서 기용을 했는데 괜찮다. 4번 자리에 있다고 해서 장타만 쳐야 된다고 생각은 안 한다. 찬스에 강한 선수가 4번을 쳐야 한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강한울은 이날도 삼성의 4번타자로 나선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좌익수)-강한울(3루수)-이원석(지명타자)-조민성(1루수)-김지찬(2루수)-이병헌(포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윤수.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