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포스트시즌 1선발 맥스 슈어저가 각오를 전했다.
슈어저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두고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차전 선발로 나가는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때는 매 번 비슷한 거 같다"며 말문을 연 그는 "불안감을 갖고 경기에 나가게된다. 모든 것이 걸렸기 때문이다. 굳이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포스트시즌은 매 경기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라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메츠 선발 슈어저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일 애틀란타 원정에서 5 2/3이닝 4실점 기록하며 패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그는 "경기에 이기면 스스로에 대해 관대해지지만, 질 경우네능 모든 것을 다시 돌아보게된다. 그렇기에 가끔은 패배가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잘못된 점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가 가진 가장 좋은 능력이기도하다"며 지난 패전을 통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로 나가는 것이 '영광'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다른 방향으로 볼 수도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모두가 뭔가를 해야한다. 언제든 이름이 불리면 나가서 일을 해내야한다. 나같은 경우 그것이 언제인지 알고 준비하기에 정신적으로 더 쉽게 준비할 수 있다"며 1차전 선발로 나가는 것의 다른 의미에 대해 말했다. "내 관심은 나가서 내 할 일을 하는 것에만 두고 있다. 최대한 길게 던지며 팀 승리를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는 부담은 없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던지는 것을 원한다"며 경쟁을 즐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상대 팀 파드레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하는 모든 팀은 모두 좋은 팀, 좋은 타선"이라며 "아웃을 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한다. 소토, 마차도 등 거물급들이 포진한 타선이다. 실투는 곧 패배를 의미한다"며 각오를 다졌
동료에서 적이 된 후안 소토에 대해서는 "즐거운 순간을 함께한 사이였고, 지금은 서로 상대한다. 그는 좋은 타자고, 그를 잡기 위해서는 모든 공을 다 사용해야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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