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연장 대혈투 끝에 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과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3-2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자신들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요키시를 4번째 만나 승리하며 마지막 홈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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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유상빈은 6일 대전 키움전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화 제공 |
타선에선 노시환과 김태연이 돋보였다. 4회와 6회 요키시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유상빈은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요키시가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1사구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정후 역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개인 최다 안타 타이 기록(193개)을 세웠지만 웃지 못했다.
한화는 4회와 6회 모두 노시환의 2루타 이후 김태연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요키시를 무너뜨렸다. 2-0으로 앞선 그들은 김민우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김범수와 장시환이 나서며 키움 타선을 침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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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태연은 6일 대전 키움전 4회와 6회 모두 적시타를 때려내며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9회 강재민의 제구 난조와 수비진의 타구 처리 미숙에 발목이 잡힌 한화. 결국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공격 기회. 하주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한화는 박정현의 희생 번트 실패 후 대타 유상빈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나, 정은원과 대타 김인환이 모두 아웃되며 승부는 연장으로
한화는 연장 10, 11회를 모두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잡은 공격 기회에서 선두 타자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 하주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박정현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유상빈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