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부진한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포스트시즌을 외국인 타자 없이 가겠다는 결정이다.
LG는 6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가르시아를 웨이버 공시했다”고 밝혔다. 6일 경기 전 만난 류지현 감독은 “오후에 (가르시아가) 서울로 올라가서 구단과 면담을 했다.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을 예정이고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로 7월 26일 합류한 가르시아는 내내 부진한 끝에 9월 19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1일 지난 4일 깜짝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하지만 2경기 7타석에서 6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최종 성적은 39경기 타율 0.206/4홈런/19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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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부진한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를 웨이버 공시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유가 더 있다. 류 감독은 “그래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의 교통정리가 되고, 내국인 선수들과 특히 내야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잘 준비해서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결국 부진한 외인 타자를 일찌감치 제외하고 내야수들에게 경쟁 구도와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낫다고 본 것이다.
가을야구를 외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류 감독은 “(쓰게 웃으며) 저희 자주 그랬다. 지난해에도 그랬고, 올 시즌에도 그랬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응집력이나 결과들이 좋다”며 내국인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외인 타자를 아예 제외시키는 건 어찌 보면 도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류 감독은 “도전이란 표현보다는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가진 냉정한 판단”이라며 “국내 선수들의 장단점이 선수별로 다 있다. 단기전에서 장점을 잘 끌어낸다면, 정규시즌의 일반적인 경기보다는 더 나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그런 장점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류 감독은 “지난 2경기를 보면서 결
[광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