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WC결정전을 고려하기 보다는 당장 5위를 확정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KIA는 6일 경기 전 현재 5위 확정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있다. KIA가 잔여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승리하면 NC의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가 확정된다. KIA가 1승 2패를 거둘 경우에 NC는 잔여 경기 4전 전승을 거둬야 한다.
KIA가 만약 전패를 해도 NC는 3승 1패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하기에 매우 유리한 상황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일찌감치 가을야구를 확정하는 편이 로테이션 조정이나 주전 선수 체력 안배 등을 위해 여러모로 좋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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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조기에 5위를 확정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좀처럼 속 시원히 잡히지 않는 가을야구 티켓이다. 김 감독은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초보 감독이라 그런 듯 하다”라며 “순탄하게 가는 것 같지도 않다. 힘든 시즌”이라며 막바지까지 이어지고 있는 5위 경쟁에 대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6일 경기 LG는 올 시즌 1군 선발 등판 경험이 없고 구원으로만 3경기에 나선 이지강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단, 퓨처스리그에선 이지강은 20경기에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 2.38의 좋은 성적을 냈다. 평균자책 2.38은 퓨처스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선발 매치업에 대해 김 감독은 “비슷하지 않나. 상대가 오히려 부담감이 덜하다”라며 “LG는 순위가 결정 돼 압박감이 적기에 심적으로는 상대가 더 편할 것 같다. 우리는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엔 부담감을 떨쳐내는 게 우선. 그리고 빨리 5위를 확정 지어야 오는 12일로 예정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준비할 수 있다.
김 감독 역시 “우리는 지금 WC 결정전을 준비보다는 5위를 확정 짓는게 먼
LG를 상대로 6일 KIA는 류지혁(3루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박찬호(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광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