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2022시즌을 실망속에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3회 찰리 컬버슨, 4회 요나 하임이 홈런을 때리며 2-2 동점을 이뤘고 5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는 이겼지만, 시즌 성적은 68승 94패에 그쳤다. 99승 63패 기록한 상대 팀 양키스가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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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는 94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우리는 살면서 교훈을 얻는다. 이번 시즌을 통해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가 문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희생하고, 헌신하며 변해야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실망스런 시즌이었지만, 양키스와 마지막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한 것은 '유종의 미'였다. 비즐리도 "좋은 시리즈를 했다.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이 팀이 어떤 팀인지를 보여준 경기라 생각한다.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지난 시즌 조이 갈로 트레이드로 영입한 글렌 오토는 이날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27경기에서 135 2/3이닝 소화하며 7승 10패 평균자책점 4.6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은 내게 정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내가 내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라며 이번 오프시즌을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대한 많은 공을 계획대로 던지고싶다. 지금은 50% 정도만 계획대로 던지고 있다. 이것을 6~80%까지 끌어올리면 더 쉽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은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홈런으로 통산 300안타를 기록한 컬버슨은 "모두에게 각자의 기록이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한 시즌에 62홈런을 치지만, 나는 통산 홈런이 30개다. 내게는 의미가 크다"며 자신의 기록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는 "여전히 클럽하우스에 내 라커, 내 유니폼이 있다. 이점은 아주 중요한 사실"이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노력한 것이 이날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나디니엘 로우는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 0.302를 기록, 2016년 아드리안 벨트레, 엘비스 앤드루스 이후 처음으로 텍사스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됐다.
비즐리 감독의 배려속에 경기 도중 교체되며 3할 타율을 확정한 그는 "타율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는 "경기 도중 교체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감독님이 신경을 써줬다. 여러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정말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