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팀의 빅이닝을 이끌었지만, 팀은 졌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9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3회 빅이닝을 이끌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상대 선발 다코타 허드슨 상대로 3루수 키 넘기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폭투로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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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환이 한 이닝에 안타 2개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공격이 이어지며 배지환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투수앞 땅볼 타구를 때린 이후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를 만들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이렇게 3회에만 6점을 뽑았다.
이대로 승부를 갈랐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7회초 4실점하며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배지환의 수비도 아쉬웠다. 무사 1, 2루에서 브렌단 도노번의 중전 안타 때 주자를 잡을 생각이 앞서 홈에 무리하게 송구했다가 송구가 크게 벗어나며 추가 진루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이 이닝에서 배지환과 오닐 크루즈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피츠버그는 7-8로 졌다. 연장 10회 승부가 갈렸다. 10회초 세인트루이스가 후안 예페즈의 안타로 먼저 나가 있던 주자를 불러들인 반면, 피츠버그는 그러지 못했다. 오닐 크루즈의 내야안타 때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배지환도 선두타자로 나와 번트 시도를 했으나 성공시키지 못하며 주자를 진루시키는데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라이언 헬슬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