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값진 경험을 더했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1-2로 졌지만, 밀워키 브루어스가 패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파드레스 선수단은 다른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팀이 그렇듯, 클럽하우스에 비닐막을 친 뒤 기념파티를 즐겼다. 한 시즌 고생한 동료와 스태프들에게 샴페인과 맥주를 아낌없이 뿌려대며 성과를 자축했다.
↑ 김하성이 축하 파티 도중 팀 동료 프로파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 경험하는 샴페인 세례.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재밌다"고 짧게 답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많이 뿌렸다"며 파티를 즐기고 있음을 알렸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주전 유격수이자 팀의 간판 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약물 징계로 이탈한 것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가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와일드카드 2, 3위 자리를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졌는데 여기서 승자가 됐다.
팀의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이것이 우리가 어떤 팀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팀에 대해 말했다. 밥 멜빈 감독도 "우리가 겪어 온 일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더 좋아지는 거 같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A.J. 프렐러 단장은 "선수들부터 감독, 스태프까지 모두가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162경기 긴 시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잘해준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선수단을 격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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