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팀의 가을야구 진출 확정을 홈런으로 기념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
샌디에이고는 1-2로 패배, 87승 72패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79승 80패. 경기는 졌지만,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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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7회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받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2020년 이후 2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며, 162경기 시즌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과 화이트삭스 선발 랜스 린(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이 모두 잘던졌다.
김하성은 2회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잔루가 됐다. 4회 2사 1, 3루 기회에서는 유격수 방면으로 느린 타구를 굴려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상대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의 노련한 수비에 막혔다.
7회 그 아쉬움을 풀었다. 린과 세 번째 대결에서 초구를 강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1호.
6회 엘비스 앤드루스의 솔로 홈런, 이어 7회 애덤 엥겔의 적시타로 실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이 홈런으로
8회말 호세 아조카, 후안 소토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중심 타선이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9회에는 상대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를 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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