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이 2루수로 나서는 건 제가 감독으로 오고 나서 처음이 아닌가."
LG 트윈스를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민성의 2루수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경기 전 만난 류지현 감독은 "지금 포스트시즌에 갈 만한 팀들을 보면 왼손 선발 투수들이 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 어제와 비교해 2명 정도 교체를 했고, 모든 가능성을 대비해 오늘 선발 라인업을 짰다"라고 했다.
↑ 김민성이 류지현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2루수로 나선다. 사진=김영구 기자 |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지명타자)-김민성(2루수)-유강남(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배재준. 김민성의 2루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류지현 감독은 "김민성 2루수 출전은 제가 감독이 되고 나서 처음이 아닌가. 이전부터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었다. SSG전 때도 그랬지만, 그전부터 감이 좋았다고 한다. 타격 파트 쪽에서도 감이 좋은 선수로 김민성을 꼽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성은 지난 9월 25일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10회 결승 만루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김민성이 출전하는 2루수 자리에는 서건창-이상호도 있지만 2군으로 내려간 로벨 가르시아도 있다. 가르시아는 1군 콜업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2군으로 내려간 이후에도 타율
류지현 감독은 "2군 경기가 일주일 연속 있는 게 아니다. 지난 화, 수, 목요일에 있었고, 또 주말에 없다. 아직 2군 경기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기대했던 정도는 아니다.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