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위만 보고 갈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홍창기의 역전타를 묶어 2-1 승리를 챙겼다. LG는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2위 자리를 확보했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3위에서 2위로 가고, 그 이후 9월 둘째 주까지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봤다"라고 운을 뗐다.
↑ 2위를 확보했지만 1위 추격도 이어간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아직 1위 희망이 남아 있다. 현재 LG(84승 50패 2무)와 1위 SSG 랜더스(87승 48패 4무)와 게임차는 2.5.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류지현 감독은 "이제는 위만 보고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무언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선수들 믿고 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1위 가능성은 있다. 근데 우리가 이겨야만 그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상대가 진다는 걸 기대하는 건 아니다. 상대를 생각하기 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든 순위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기존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간다. 류지현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상의를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전혀 뒤로 빠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쉬고 싶거나 그런 게 없다. 힘들 텐
이날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지명타자)-김민성(2루수)-유강남(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배재준.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