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절실하고 또 이기려 할 것이다.”
한화 이글스는 과거와 같이 후반기 상위권 순위 경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남은 4경기가 모두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팀들과의 만남인 만큼 앞으로의 경기가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10월 2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3일 SSG 랜더스전, 6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후 10월 8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소화한다.
↑ 한화는 10월 KIA전을 시작으로 SSG, 키움, NC전을 차례로 치른다. 순위 경쟁 중인 팀들과의 만남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한화가 올 시즌 최약체인 건 사실이지만 그들은 가을 야구를 가지 못할 뿐 시즌 마지막까지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1승이 절실한 상대 입장에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마냥 쉽게 생각하기도 어려운 팀이 한화다. 최근에는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상대가 진땀을 빼도록 만들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우리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매일 똑같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물론 상대 입장을 이해한다. 나 역시 다른 팀에 있었을 때는 한화의 상대 입장으로 섰던 적이 있었다.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움이 없을 수가 없다.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화를 만나 패하게 될 경우 순위 경쟁에 큰 차질이 생긴다. 그만큼 상대 팀들의 경우 10월 마지막 일정에서의 한화전은 매우 중요하다.
수베로 감독은 “28일 뉴욕 메츠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한 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감독 입장에선 머리가 많이 아프다”며 웃음 지었다.
뉴욕은 현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동부지구 1위 경쟁 중이다. 그러나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 4-6으로 패하며 달아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현재 동부지구 4위로 뉴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자비를 베풀 생각이 없었다. 그는“상대만 승리를 위해 경기를 하는 게 아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또 절실하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